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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아침 식사, 맛있는 버터 고르는 법 프랑스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종종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프랑스인들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느냐는 것이다. 그때마다 내가 꼭 추천하는 것이 프랑스 현지 버터를 사 먹어 보라는 것. 오늘은 어떤 버터가 맛있는 버터인지 고르는 법을 몇 가지 추천하고자 이 글을 쓴다.프랑스인들은 아침에 뭘 먹을까?프랑스인들은 아침을 달게(sucré) 먹는 편이다. 10명 중 8명의 프랑스인들이 아침 식사를 한다. 프랑스어로 아침식사는 petit déjeuner 라고 부른다. 작은(petit) 데쥬네(déjeuner)라는 뜻인데, 여기서 데쥬네가 바로 점심식사를 칭한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칭하는 데쥬네란 원래 공복 상태를 끊다는 뜻이다. 고로 영어의 breakfast와 같은 의미다. 이처럼 단어를 쪼개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원.. 2024. 5. 17.
인스타 툰 시작 첫날 기록 인스타 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지는 한 일년도 넘은 것 같다. 실재로 아이패드로 끄적끄적한 그림들을 종종 올리던 계정도 이미 만들어둔지 오래고, 팔로워도 적지 않게 쌓였었는데, 무슨 이유에선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 나를 모르는 남들에게 나 자신을 노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었고, 그래서 아예 과감하게 새로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현재 계정의 팔로워는 단 0명. 포스트도 하나 뿐.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오늘 첫포스팅을 올리기까지 몇날 며칠의 숙고가 있었고, 이미 3일째 계속 매일 그림을 그려왔으니까, 매일 해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말라붙었던 마음 속에 조금씩 비내리듯 젖어들기 시작한 점에서 용기를 얻었다. 물론 아직 배울 점이 많고, 표현력도 부족하고, 생각.. 2024. 4. 5.
오픈AI의 인공지능형 검색 챗봇을 써본 뉴욕 타임즈 기자가 경악한 이유 지난 글에서 뉴욕 타임스 데일리 팟캐스트 방송을 듣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형 검색 챗봇에 대해 소개한 적 있습니다. 인공지능 GPT 챗봇과 인터넷 검색 전쟁 인공지능 GPT 챗봇과 인터넷 검색 전쟁 뉴욕 타임스 The Daily를 들으면서 GPT 챗봇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BING에 요즘 핫한 인공지능 GPT 챗 mjinfrance.tistory.com 그런데 그 방송이 나가고 며칠 안 있어 같은 기자가 다시 한번 데일리에 등장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데일리는 보통 각양각색의 시사 이슈를 하루에 하나씩 깊이 있게 파보는 방송이라 이렇게 단기간에 같은 기자가 같은 주제로 두 번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 유.. 2023. 2. 25.
로맹 가리의 명언들 프랑스 작가 저는 로맹 가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느냐 하면 이유는 없고.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얄밉습니다. 하, 참 내가 하고 싶던 그 말을, 내가 느꼈던 그 심정을 이렇게 쉬운 말로 이렇게 깜찍하게 써내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프랑스어 원서를 읽고 싶으시다면 로맹가리의 책들을 크게 추천한다고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로맹가리는 쉬운 말로 어려운 일화들을 쉽게 풀어냅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원서로 쉽게 읽을만한 책 중에 "흰 개"를 추천합니다. 흰 개는 짧고, 비교적 최근 시사와 닿아있는 부분도 많아서 읽기 좋은 것 같아요. Sans imagination, l'amour n'a aucune chance. 상상력이 빠진 사랑에는 가망성이 없다. 얼마전에 사랑에 관한 명언을 올렸는데, 이..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