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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3

13년차 통번역가의 프랑스어 독학법 - 알바를 찾아라 보통 언어는 일찍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불어를 고3 지나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국내파. 어렸을 때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살았던 경험도 전무하고요. 다만 영어/일어를 비롯 외국어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썩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순간, 이 언어를 전공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그날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프랑스어를 공부해온 것 같습니다. 그 매일의 치열한 공부 방법을 조금 나눠보고자 합니다. 제가 아는 어른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필요가 없다면 그 외국어는 배우지 마라."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워낙 언어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하던 어린 나이의 제게, "필요"를 들먹이면서 외국어 학습을 논했으니까요. 얼핏 저를 공격하는 듯한 말로 들릴 수도 있던 이 말이 제 마음 속에 남아.. 2023. 1. 3.
월드컵 결승전 패배한 프랑스의 우울한 분위기 가뜩이나 춥고 습한 파리의 겨울이 더 우울해졌다. 프랑스 전역이 우울하다. 사람들은 집에 그대로 들어가면 울까봐 저녁 내내 서성서성 거렸다고 한다. 3-3에다가 승부차기에서 져버렸으니. 그 실망감이야, 2000년도 월드컵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기억할 듯. https://www.lemonde.fr/coupe-du-monde-2022/article/2022/12/18/on-ne-veut-pas-rentrer-chez-nous-sinon-on-va-pleurer-en-france-apres-l-euphorie-de-l-egalisation-la-tristesse-de-la-defaite-en-finale-de-la-coupe-du-monde_6154977_6101826.html#xtor=AL-3228027.. 2022. 12. 19.
프랑스어 표현 | 불어로 바람 맞히다는 뭐라고 할까요? 외국어를 배울 때는 대부분 모국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사고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영어도 그렇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프랑스어는 더더욱 그렇겠죠. 오늘은 프랑스어 표현 중에 바람 맞히다 표현 배워볼게요. 프랑스어로 바람 맞히다를 뭐라고 할까요? 바로 poser un lapin 입니다. 조금 당황스럽죠? 네, 말 그대로 하면 토끼를 내려놓다라는 뜻입니다. 현대 불어에서 poser un lapin이라고 하면 약속 장소에 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다 라는 뜻으로 바람 맞히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뜻이 달랐다고 합니다. 1880년도에 조르쥬 플라넬이 쓴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표현 1001가지”책에 나온 예시를 보면 poser un lapin에는 “여성의 호의에 보답하지 .. 2022.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