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2 프랑스 여행, 아침 식사, 맛있는 버터 고르는 법 프랑스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종종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프랑스인들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느냐는 것이다. 그때마다 내가 꼭 추천하는 것이 프랑스 현지 버터를 사 먹어 보라는 것. 오늘은 어떤 버터가 맛있는 버터인지 고르는 법을 몇 가지 추천하고자 이 글을 쓴다.프랑스인들은 아침에 뭘 먹을까?프랑스인들은 아침을 달게(sucré) 먹는 편이다. 10명 중 8명의 프랑스인들이 아침 식사를 한다. 프랑스어로 아침식사는 petit déjeuner 라고 부른다. 작은(petit) 데쥬네(déjeuner)라는 뜻인데, 여기서 데쥬네가 바로 점심식사를 칭한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칭하는 데쥬네란 원래 공복 상태를 끊다는 뜻이다. 고로 영어의 breakfast와 같은 의미다. 이처럼 단어를 쪼개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원.. 2024. 5. 17. 프랑스인들의 애증의 존재 거위 간요리, 푸아그라 (심약한 사람은 읽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개고기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푸아그라가 있습니다. 애증의 존재. 누군가에겐 야만적인 풍습이고, 누군가에겐 전통 문화인...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안 먹는 것만큼이나 프랑스에서도 푸아그라를 평상시 밥상에서 찾아보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슈퍼마켓이나 정육점, 시장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 요즘이 한창 시즌이죠. 연말연시 파티하면 떠오르는 메뉴 중에 푸아그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도 빠지지 않고 올 노엘(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노엘이라고 부릅니다)에는, 혹은 올 연말 파티에서는, 푸아그라 2+1... 이런 까르푸의 광고가 나옵니다. 푸아그라도 약간 우리나라 개고기처럼 세대 차이가 확연한 것 같아요. 연세 있으신 세대들은 "그래도 연말엔 푸아그라가 있어야지" 해서 굳이 상.. 2022.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