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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라이프

프랑스에서 장보기 | 프랑스에서 살 수 있는 비건 우유 | Bjorg 아몬드유 두유 헤이즐넛유 코코넛유

by 에페메르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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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비건유

프랑스 사람들 중에 우유 안 먹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특별히 알레르기가 없어도 소화가 더 잘 되는 염소유로 만든 요거트나 치즈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고 비건을 원칙으로 하는 젊은 사람들은 아예 비건유를 많이 마신다.

그래서 집에 아이들을 생일파티하려 초대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락토즈(유당)나 글루텐(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서다.

내가 유당을 끊었던 이유

그래서 딱히 비건을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두부가 3-4개월 무렵 처음 분유를 먹고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소아과 의사가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까지 모유 수유를 계속하거나 AR 분유 즉 유당 단백질을 수용화시킨 분유를 먹여야 하고 모유수유를 계속할 시 엄마도 (!) 유제품을 먹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 * (참고로 그로부터 3개월 후 대학병원 알레르기 전문의를 만나 두부는 우유 알레르기가 아니라는 확진을 받았고. 게다가 아기가 우유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엄마는 유제품을 먹어도 상관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서 약간 어쩔 수 없이 세달간 강제적으로 우유를 끊었는데 그 사이에 신세계를 만났다.

왼쪽부터 헤이즐넛유 두유 아몬드유.



아몬드유
내가 가장 먼저 접해본 비건유.
밍밍하다 ㅎㅎ 딱히 맛이나 향이 없고 한참 집중하면 약간의 아몬드 고소함이 느껴진다.

두유
내가 제일 안 좋아하는 비건유
내가 두유라고하면 달달한 한국식 베지밀이나 아니면 진득한 콩국물을 연상해서 그런가보다. Sans sucre ajouté 즉 당을 추가하지 않은 두유는 “우유를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물을 마셨을 때의 느낌“? (겪어 본 사람은 알듯)
하지만 이 두유의 좋은 점은 카푸치노 만들기가 쉽다는 점 ! 살짝 데운 뒤 믹서 안 쓰고 거품기로 살살 저어만 줘도 풍성하게 거품이 올라온다.

헤이즐넛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 살짝 달달하고 헤이즐넛 향이 나서 커피에 넣어 먹으면 바로 헤이즐넛 커피가 되고 시리얼을 해 먹어도 좋다.

헤이즐넛 유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건유는 코코넛유다. 하지만 헤이즐넛유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

어떤 이유로든 순전한 호기심에서든 비건유를 마셔보고 싶은 분들에게 약간 참고가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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