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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이 말만 기억하면 프랑스 빵집에서 더 맛있는 바게트 빵을 살 수 있습니다.

by 에페메르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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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une baguette s'il vous plaît. 불어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이 문장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고, 써보시기도 했을 거예요. 하지만 빵 좀 아는 사람은 이 말만으로 끝낼 수 없죠. 그냥 사 먹어도 맛있는 프랑스의 바게트 빵이지만, 진짜도 더 맛있는 바게트 빵을 사는 법 알려드릴게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있는 빵집을 찾는 것입니다.
무조건 피해야 할 빵집도 있어요 이를테면


Brioche Dorée, Paul 같은 체인점 빵집인데요... 프랜차이즈 빵집이니 만큼, 빵 맛이 참 별로입니다. 특히 Paul은 옛날의 명성은 정말 옛 명성일 뿐이어서... 불어로 말하자면 à fuire... 기피 대상. 일단 체인점 삘 나는 빵집이 보인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구글맵에 boulangerie 빵집 검색하시면 평점 4,5 이상 되는 곳을 가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그럼 맛있는 빵집을 찾으셨다고요? 들어가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세요.

une baguette pas trop cuite !

Une baguette pas trop cuite, s'il vous plaît !
윈 바게트 빠 트로 퀴트, 실 부 플레!
= 너무 구워지지 않은 바게트 빵 주세요!
보통 바게트 방을 큰 오븐에서 구우면, 빵이 구워진 위치에 따라 좀 더 바싹 구워지고, 적당히 구워지는 빵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냥 무심코 아무 바게트 빵이나 달라고 하면 굉장히 딱딱하게 구워진 빵을 줘도 별소리를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굽지 않은 적당히 노르스름한 빵을 달라고 못 박아버리면, 빵집 주인도 좀 더 신경 써서 빵을 골라줍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겉 바 속 초의 진수를 맛보게 되실 거예요.
"내가 파리 가서 먹은 바게트가 그렇게 맛있더라." 파리 다녀오신 분들은 한 번씩 하시는 말씀들이죠?
다음에는, 아니면 언젠가 프랑스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그냥 바게트 말고, 너무 굽지 않은 바게트도 드셔보세요!

물. 론.
딱딱하게 구워진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게트 비앙 퀴트 Bien cuite를 주문하셔도 됩니다. 개인 취향이란 것도 있는 법이니까요. 또, 영양사들에 따르면, 너무 말랑 말랑한 바게트 빵은 씹을 때 꿀꺽꿀꺽 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딱딱한 빵이 더 건강에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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